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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카페탐방

지금, 바로, 당장 쓸모있는 명상이 필요해

by 소소한컷 나비 2020. 5. 21.

 

책리뷰

<명상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일상이 무너졌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고, 출근을 하고, 집안일을 하던 일상이 사라지고, 산책도 외식도 친구와의 수다도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날들이 이어졌다. 더구나 아무도 끝을 알 수 없는 막막함.

 

  혼란스러웠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뭘 해야 할 지 몰랐다. 곁에 늘 가족이 있어서 내 시간이 전혀 없거나, 곁에 아무도 없어 온 우주 속에 홀로 덩그러니 있거나.

  어느 쪽이든 내 의사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한정적이었다. 

 

 

  그때 명상을 했다. 

  전화도 울리지 않고, 가족도 나를 부르지 않고, 세상도 깨어있지 않는 시간에. 오롯이 나를 위할 수 있는 시간에 책상에 앉아 눈을 감고 3가지 질문을 했다. 

 

  • 나는 누구인가.

  •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 이렇게 질문한 다음 명상에 들어갑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날마다 다르지만 언제나 그때그때의 상황에 절묘하게 들어맞는 대답이 찾아옵니다. 그 질문과 답을 확인하고 하루를 시작한 날은 그렇지 않은 날보다 훨씬 더 시간을 충실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 - p.43

 

 

  어떤 날은 " 미래에서 왔습니다. "

  미래의 나에게 조언을 들었다.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마음을 다잡고 무언가를 기어이 해낸 기특한 미래의 나. 기세등등한 미래의 내가 지금의 쭈굴쭈굴한 나에게 해주는 조언들을 들어본다. 

 

 

  ① 꿈이 이루어진 미래의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을 상상한다.

  ②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향한다

  ③ 미래에 도착한다.

  ④ 메시지를 받아들인다. : 꿈을 이룬 미래의 당신이 지금의 당신에게 메시지를 준다면 어떤 메시지를 줄까요?

  ⑤ 힌트를 얻는다. : 꿈을 이룬 미래의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노력했는지 힌트를 얻으세요.

  ⑥ 이정표를 정한다.

  ⑦ 현재로 돌아온다.

  ⑧ 메시지를 기록한다.  

   - p.103 

 

 

  3분간 자연의 일부가 되는 명상도 있다. 

  어떤 자연이 되어볼까 생각하다가, 지금의 갑갑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바람이 되어 보았다. 

  나는 눈을 감고 한껏 신이 난 바람이 되어 도시와 숲 위를 자유롭게 놀다가, 도시의 골목 사이로 슈웅 - 내려갔다. 골목 사이를 누비며 한참 놀던 내가 시작한 일은, 신기하게도(?!) 각각의 집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형태화 하는 방법을. 

  

  " 구름이나 바람이나 바다 등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고 상상만 할 뿐인데도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 명상을 하면 그때그때 필요한 답이 영감을 통해 찾아오는 신비로운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 - p.84

 

 

  시중에 나와 있는 명상책은 온통 어려운 말만 가득한 것 같았다. 안 그래도 복잡하던 마음이라, 나는 즉각적이고도 구체적인 명상법을 '쉽게', '당장' 알려주는 책이 필요했다.

  그런 나에게 시원한 물 한 모금 같았던 <명상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단순하고 구체적이다. 

  애둘러 가지 않고 명상법을 바로 알고 싶거나, 나처럼 명상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이다. 

 

 

지금 당장 명상법이 필요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