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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뚝섬 한강공원 아름드리 능소화 뚝섬 한강공원 아름드리 능소화 벌써부터 더워지기 시작했다. 생각없이 집을 나서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더위에 손부채가 바쁘다. 집콕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점심을 먹은 뒤엔 아이와의 산책이 일상이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너무 더워서 저녁 먹기 직전에 잠시 나갔다 돌아온다. 이제 다음 달쯤 되면 저녁 산책으로 바뀌겠지. 이제부터 딱 한 달 정도 뒤, 7월 첫 주가 서울의 뚝섬 한강공원 능소화 만개 시기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벽도 극히 일부니까, 폭포처럼 쏟아지는 능소화의 양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조금은 가늠할 수 있다. 직접 가보면 다들 벽에 다닥다닥 붙어서 인물 촬영 중이신데, 정말 예쁘다가, 정말 덥다가, 정말 예쁘다가, 정말 덥다가.. 7월 초인데 얼마나 덥겠어~ 얕잡아 봤는데, 누군가가 건네주신 생명수 한 .. 2020. 6. 5.
멋진 풍경에 인물을 쏘옥, 배경이 좋은 인물사진 찍기 배경에 FLEX 해 버렸지 뭐야~ 멋진 배경 속 인물사진 인물사진을 찍을 때 주로 어떤 상황인가요? 아마 둘 중 하나의 상황일 것입니다. 1. (멋진 풍경 앞에서) 자! 여기 서봐! 김치! 2. (인물의 표정이나 포즈 자체의 기록용으로) 어어! 지금 그거 좋다! 잠깐만, 찰칵! 오늘은 이 1번의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어떤 사진은 인물 없이, 그저 풍경만으로도 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룡점정'으로, 인물 하나 콕 넣어놓고 싶은 곳이 있지요. 마치 그곳의 모든 풍경이 단 한 명의 인물을 위해 오롯이 준비하고 있는 듯한 곳이요. 예를 들어 위의 벚꽃길 사진처럼 '아, 저 길에 사람 한 명이나, 연인 한 쌍이 있으면 참 좋겠다~' 하는 곳처럼 말입니다. '경복궁', '아름드리 벚나무 하나', '빛이.. 2020. 6. 4.
용인시장 옆 다방 아니고, 카페 <라미니> 용인시장 옆 다방 아니고, 카페 오일장엔 워낙 맛있는 게 많다. 안 먹던 씨앗 호떡도 맛있고, 갓 튀긴 찹쌀도넛도 맛있고, 한 그릇에 3,500원 하는 칼국수도 꼭 먹어야 하는 별미다. 매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5일 만에 열려서 그런가, 질릴 법한데도 꽤 꼬박꼬박 챙겨 사 먹게 된다. 그렇게 갓 튀긴 도넛과 4,000원도 안 하는 칼국수 틈에 예쁜 카페가 하나 있다.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를 팔 법한 장소에 감성적인 카페가 들어선 것도 신기한데, 어떻게 알고 사람들이 찾아내어 끊임없이 방문한다. 이 카페만의 시그니쳐 메뉴가 있고(죠리퐁 라테와 호빵맨 푸딩) 워낙 카페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1층 간판 하나 없는, 참치 세상 2층에 자리 잡은 카페를 찾아온담. 나도 헤맨.. 2020. 6. 3.
신비로운 고대 비밀의 숲, 제주 효명사 이끼숲 신비로운 비밀의 숲 제주 효명사 이끼숲 오늘도 제주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 언젠가의 포스팅에서 제가 말씀드린 적 있는데, 전 원래 굉장히 집순이예요. ㅎㅎ 그런데 어쩌다 사진 찍는 게 취미가 되어 산으로 들로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집순이(?)스러운 본연의 성격이 촬영지 선정 때 드러나는데요, 새로운 곳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두 군데만 열심히 판다는 점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제주도. 저는 제주도로 1년에 두어 번씩 작정하고 촬영하러 갑니다. 보통 새벽 비행기를 타고 가서 2박 3일 뒤 밤 비행기를 타고 알차게 돌아오지요. 물론 올해는 코로나로 못 갔지만요. 흑. 마스크 없는 제주로 가득 차 있는 사진 폴더를 열고, 초록 초록한 사진으로 제주 핫플을 또 한 곳 소개합니다.. 2020. 6. 2.
예술가들의 아뜰리에 같은, 동탄 카페 <미구스타> ◆ 동탄 갤러리카페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 인상에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희미하게 떠오르는 것도, 그렇다고 강하게 자리 잡은 것도 아닌, ' 아, 그 사람 분위기 참 좋았지. ' 하는 거 있잖아요. 제겐 카페 가 그런 느낌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탄엔 새로 들어선 아파트만큼이나 감각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이 있어요. 때마다 골라가는 재미가 있지요. 그중 커피가 정말 맛있는 곳도 있고, 카페 내부 분위기가 좋은 곳이 있는데, 카페 는 후자에 속합니다. 아쉽지만 커피는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데, 카페의 센스 있는 분위기만은 오랫동안 잔상처럼 기억에 남았어요. 카페 는 ' 복합 문화공간 갤러리 카페'라고 자신을 소개하네요. 사진 속 인테리어 소품들과 가구도 판매하며, 종종 대관을 통해 쇼핑몰 촬영과 드.. 2020. 6. 1.
빼기의 미학, 부분만 가까이 촬영하기 가까이 더 가까이 부분 촬영의 매력 사진을 찍다 보면 참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집니다. 내 연인의 예쁜 얼굴도 넣어야겠고, 예쁜 옷차림도 넣어야겠고, 함께 하고 있는 지금의 멋진 풍경도 넣어야겠고요. 그러다 보면 한 장의 사진이 너무 많은 말을 하기 일쑤입니다. 모든 것을 넣자니 앵글을 넓게 잡아야 하고, 그러다 보면 넣고 싶지 않은 요소들도 같이 찍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럴 땐 사물에게 가까이 다가가세요. 예전 게시물 중, 특별한 인물사진을 찍고 싶을 때 '손'을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보자고 쓴 글이 있습니다. 그때 말씀드렸듯, 사람의 손은 의외로 정말 많은 말을 하고 표현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인의 손을 가까이 클로우즈업 해서 촬영해보자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너무 많은 것을 사진 속에.. 2020. 5. 31.
'퍼스널 브랜딩'과 책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퍼스널 브랜딩'과 책 샬라카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신데렐라의 누더기 옷을 하얀 드레스로 바꿔주고 호박과 생쥐들을 마차와 말로 바꿔주는 마법사. 그 할머니 마법사가 노래와 함께 마법을 부리는데, 그때 이렇게 말합니다. 샬라카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들을 다듬어서 멋지게 만들고, 그로 인해 나의 가치가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마법. 현실 속 그런 마법은 아마도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제가 흠뻑 빠져 닥치는대로 공부하고 있는 분야가 '퍼스널 브랜딩'인데요, 나를 좀 더 나답도록 세련되게 재조직하고 개편해서 그런 나를 브랜딩화 하는 것. 이게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뭐.. 계속 책으로, 유튜브로 공부 중이라 확언은 못 드리네.. 2020. 5. 29.
제주 수국여행 핫플 10곳 휴애리, 종달리 말고, 우리끼리 알고싶은 수국 핫플 6월이 되면 조금씩 제주 수국 소식이 들려옵니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저도 지금쯤 제주 티켓팅을 시작했을 테지만, 올해는 수국도 내년으로 기약하네요. ㅠㅠ 많은 것을 조용히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올해입니다. 꼭 눈으로 직접 봐야 감동인 것은 아니니까요. 예전 사진을 정리하며 그동안 다녔던 수국 핫플레이스를 10곳으로 추려봤습니다. 제주는 6월 셋째 주~넷째 주, 장마가 오기 직전이 수국 개화시기입니다. 해마다 조금씩 달라 현지의 개화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햇살을 많이 받는 길가의 수국은 1주쯤 빨리, 숲 속처럼 그늘이나 건물과 가까이 핀 수국은 1주쯤 천천히 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 2020. 5. 28.
나도 이동욱님과 토크가 하고싶.. 한림 카페 <금능반지하> 제주 서쪽 여행 한림카페 저는 제주도를 여행할 땐 보통 2박 3일을 가는 편입니다. 만약 1박으로 가야 한다면 4등분 한 케이크처럼 1/4 정도의 지역만 정해 꼼꼼하게 돌고 오는 편이고요. 하지만 제주도는 정말이지 꽉 찬 3일은 여행해야 한 바퀴 간신히 둘러보며 돌 수 있다고 생각해요.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할 땐 반시계 방향으로 제주를 돌며 제주 왼쪽에 첫 번째 밤의 숙소를, 오른쪽에 두 번째 밤의 숙소를 잡습니다. 루트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매번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차를 천천히 공항 쪽으로 다시 이동하며 그 길을 따라 여행 스팟을 잡지요. 하루 3 곳의 스팟은 꼭 갑니다. 오전 / 오후 / 해지기 직전으로 나누어 촬영 스팟을 잡는데, 이때 3일간 꼭 빼먹지 않는 곳은 바로 '멋진 카페'입니다...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