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해바라기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고려시대의 삼별초 군대가 머물렀던 역사적인 곳이다. '항몽', 즉 몽골에 대항하던 군대가 주둔했던 곳인데, 중학교 역사시간에 배웠을 텐데도 가물가물.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입장료도 없는 아주 고마운 곳이다.
게다가 공항에서 가까운 편이라 제주여행의 첫 스팟이 되거나, 제주 여행의 마무리로 가볍게 들르기 좋은 곳이다.
매년 사진찍는 친구들과 6월 중순쯤 제주로 2박 3일 여행을 가곤 하는데, 그 여정의 첫 번째 코스는 언제나 항몽유적지였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두고 반시계방향으로 코스를 짜는 편인데,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공항을 빠져나와 간단히 식사를 한 뒤 바로 도착하기 딱 좋은 장소이다.
삼별초 유적지와 기념비를 잠깐 둘러보고 가도 좋겠지만, 항상 제주로 여행을 갈 땐 빡빡한 일정으로 " 한 군데만 더!!" 하고 외치며 이동하는 편이라 마음의 여유가 없다. ㅠㅠ 매번 가는데 매번 못 봤구나;;
항몽유적지의 한 켠에서는 6월 중순부터 넓은 해바라기 밭을 볼 수 있다. 그런데 5월에는 양귀비꽃을 심는다는 사실을 지금 알았네. (원래부터 양귀비 - 해바라기 순서로 심었었는지, 올해부터 바뀐 건지는 알 수가 없네요;)
항몽유적지를 촬영한 다른 블로그들을 둘러보니, 해바라기를 촬영했던 장소에 현재는 붉은 양귀비가 한가득이다. 만약 5월, 아침 일찍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면 정말 예쁜 양귀비꽃을 역광으로 촬영할 수 있겠다.
꽤 넓은 해바라기 밭이고 군데군데 사람이 포-옥 들어가서 촬영할 수도 있고, 해바라기 밭 옆길과 사잇길로 전체를 빙 돌 수도 있다.
참!
맑은 날이라면, 정오 전후부터 정말 뜨거워지니 모자를 챙기면 좋다.
그리고 키만큼 큰 해바라기 밭에 들어가야 하는데, 계절이 계절인만큼 모기가.. 꼭 모기기피제를 뿌리고 가자! 아니, 챙겨가자!! 더불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꿀벌도 많으니, 언제나 조심.
공항에서 멀지 않아, 노란 해바라기 밭 위로 멀리 비행기가 지나는 장면도 촬영할 수 있다.
키 큰 해바라기들 속에 포옥 파묻혀 천천히 바라보면, 곱게 접힌 꽃잎의 주름도 정말 예쁘고, 넓은 잎 위로 수북이 떨어진 꽃가루도 귀엽고, 두꺼운 잎맥만 남기고 파 먹힌 얼기설기 잎도 정말 아름답다.
이용시간 : 8 : 30 - 18 : 00
입장료 없음
입구에 화장실
모기약, 모자 필수
'특별한 하루 > 사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수국여행 핫플 10곳 (12) | 2020.05.28 |
---|---|
2020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 (25) | 2020.05.25 |
5월 일상탐닉 (28) | 2020.05.18 |
안성목장 물안개 일출 (35) | 2020.05.13 |
지금 당장 달려나갈 이유, 남양주 물의정원 양귀비 (31) | 2020.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