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짧은 명언 10가지>
코로나로 갇혀 지내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하루 종일 함께 뒹굴거리며 아이의 꽁무니를 쫒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는데, 문득문득 멍 - 하니 공허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 느낌.
'뇌'가 없는 느낌.
그저, 그 시간이 되어 그 일을 하는 단순 반복의 나날들.
그래서 좀 더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
밤시간은 온갖 유흥거리(유튜브, 쓸데없는 웹서핑, 의미 없는 카톡 타임..)로 가득해 늦게 자면서 내 시간을 확보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였다. 그러다가 작년에 읽었던,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이 생각났다.
그래, 아침 시간을 확보하자.
그때부터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끼적끼적 아무말 일기도 쓰고, 15분 내외의 명상도 하고, 확언의 말도 써 보며 다짐도 했다. 그렇게 우쭈쭈 나를 응원해 주는 시간을 만들었다.
나는, 나 개인으로서 생각과 고민을 하며 살아갈 때, 비로소 존재한다고 느낀다.
24시간이라는 거대한 쳇바퀴 속의 아주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내가 나 개인으로 온전히 웅크리고 있는 시간. 나는 그 잠깐의 웅크림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위기는 기회가 된다더니 코로나로 집콕 생활을 하며 불필요한 관계가 저절로 정리되었다.
힘들었던 새벽기상도 적응기간을 지나 이젠 알람 소리에 곧잘 일어난다. 하지만 어쩌다 못 일어났다고 나를 비하하지 않는다. 내일 다시 잘하면 되니까. 내일도 변함없이 오늘 같은 하루가 될 테니까. 내일도 약속이 없으니까.... 응?
어느 날부터 아침에 쓰는 일기장 한 켠에 마음이 끌리는 명언을 적고 있다.
명언 책을 뒤적여 매일매일 다른 걸 쓰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문구 10개만 딱 골라 그것만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있다.
10개의 문구를 일단 쭉 쓰고, 유독 그날따라 마음에 와 닿는 문구를 형광펜으로 그어준다.
이렇게 형광펜으로 그어준 그날의 문구들은, 내 몸 어딘가에 반창고처럼 짝 달라붙은 느낌이 들어 재미있다.
아래의 10개 문장들은 요즘 내 일기장에 거의 매일 등장하는 문구들이다. 오늘도 이 중 몇 개는 내 몸에 짝 달라붙어 있겠지. :)
" 천재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재능 있는 사람일 뿐이다. "
- 토마스 A. 에디슨
" 나는 행운을 굳게 믿는 사람이며, 내가 더 열심히 일할 수록 더 많은 행운이 따르곤 한다. "
- 토마스 제퍼슨
" 에너지와 끈기는 모든 것을 이겨낸다. "
- 벤자민 프랭클린
"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 "
- 윈스턴 처칠
" 이른 아침은 입에 황금을 물고 있다. (Early morning hath gold in its mouth.) "
- 벤자민 프랭클린
"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돛 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
- 마크 트웨인
" 자신을 내 보여라. 그러면 재능이 드러날 것이다. "
- 발타사르 그라시안
" 당신이 있는 곳에서, 당신이 가진 것을 가지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라. "
- 시어도어 루스벨트
" 성공은 수고의 대가라는 것을 기억하라. "
- 소포클레스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 폴 발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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