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별한 하루50

정우성이 지나갔으려나, 빠담빠담 촬영장소 인물촬영 안성목장, 드라마 촬영장소 안성팜랜드는 오리, 타조, 양, 염소 등 각종 가축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유명하다. 하지만 사진가들에겐 '안성목장'으로 더 유명하다. 대충 만든 듯 잘 만들어진(응??) 건물을 기준으로 새벽 물안개가 안성목장을 자욱하게 뒤덮어서 사진가들까지 자욱이 몰려든다. 더불어 겨울에는 이 건물 위로 북극성이 떠 동그란 별궤적 촬영까지 가능하다. 이 건물이 요물이구나..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세트장인지, 애초에 있던 건물인데 촬영 때문에 유명해진 건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2011년 정우성, 한지민 주연의 JTBC 드라마 의 촬영지이다. 정우성의 작업실로 나온 장소라고 하는데, 그 당시 개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JTBC를 한창 욕하던 때라 작정하고 안 .. 2020. 5. 5.
사랑스러운 할머니 갬성, 카페 그레이스 그래니 사진첩을 정리하며, 그렇게 정리된 사진을 이곳에 조금씩 정리하며 동시에 느낀 건, 나에게 확실한 취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유명한 곳도, 아름다운 곳도, 특이한 곳도 많지만, 그중 내가 정성 들여 사진으로 남기는 곳들은 일관된 분위기를 가진 곳들이구나 - 오늘 내 사진첩에서 꺼내진 곳도, 유명하다기 보단 카페 주인의 취향이 오롯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용시간 : 11:00 - 22:00 (화요일 휴무) 다양한 차와 커피, 간단한 케이크와 디저트 카페 사장님이 꽤 젊으시다. 하아.. 왜때문에 젊은데 인테리어 감각까지 있는 건데요? 인테리어 감각도 좋은데, 음료랑 디저트까지 맛있다. 네?? 왜때문에 요리까지 잘하시는 거죠?? 아.. 그렇구나.. 모든 걸 가진 분이시구나.. 세.. 2020. 5. 2.
나를 치유해주는 짧은 명언 10가지 코로나로 갇혀 지내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하루 종일 함께 뒹굴거리며 아이의 꽁무니를 쫒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는데, 문득문득 멍 - 하니 공허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 느낌. '뇌'가 없는 느낌. 그저, 그 시간이 되어 그 일을 하는 단순 반복의 나날들. 그래서 좀 더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 밤시간은 온갖 유흥거리(유튜브, 쓸데없는 웹서핑, 의미 없는 카톡 타임..)로 가득해 늦게 자면서 내 시간을 확보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였다. 그러다가 작년에 읽었던, '할 엘로드'의 이 생각났다. 그래, 아침 시간을 확보하자. 그때부터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끼적끼적 아무말 일기도 쓰고, 15분 내외의 명상도 .. 2020. 4. 30.
맛집도 포기하게 만드는, 제주 사려니숲 제주를 여행할 때면, 가능한 빼놓지 않고 들르려고 애쓰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 사려니 숲 '입니다. 사려니숲은 해안과는 조금 거리가 먼, 내륙의 도로를 타고 따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며칠간의 제주 여행기간 내내 바다만 본다면 서운하지요. 해안도로만 타고 다니면 바다, 카페, 식당만 며칠간 보다 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애초에 여행 계획을 잡을 때, 비자림이나 사려니숲처럼 숲길을 잠깐이라도 걷는 코스를 넣어두면 여행 일정이 더 다양해집니다. :)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사려니 숲길 전체를 트레킹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듯 합니다. 전체 코스는 2시간 ~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요. 사실 저는 매번의 제주여행이 .. 2020. 4. 28.
진짜로 좋아하는 게 뭐야, 부산 서면 모루식당 네가 진짜로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하고 누군가 물었을 때, " 카레 "라고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쩐지 너무 흔하다고 느끼는 건 자취 때 먹은, 수많은 오뚜기 3분 카레의 영향이려나. 그닥 카레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한 두 가지의 재료와 시판 카레가루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 요리라서 한 달에 한두 번은 해 먹는 편이다. 얼마나 재료가 손쉬우면 3분짜리 레토르트 식품으로까지 만들겠나. 당근, 양파, 감자를 툭툭. 돼지고기를 툭툭. 끝. 이런 나만의 편견때문인지, 카레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하면 꽤 호기심이 생긴다. 궁금해서라도 꼭 간다. 내가. (이 정도면 카레를 좋아하는 걸지도) 카레와 함께 누리는 다붓한 공간, 얼마나 유명하냐면 본점인 서면점을 시작으로, 잠실.. 2020. 4. 25.
제대로 구운 '까눌레'와 소금말차우유, 동탄카페 < 쿠라티오 > 커피 말고 다른 게 당길 때, 평소 하루 한두 잔의 커피를 꼭 마시는 편이다. 아메리카노만 고집하는 것도 아니고, 더치커피나 달달구리 인스턴트커피, 휘핑크림을 듬뿍 올린 커피나 카페모카, 에스프레소까지 두루 좋아하는 편인데, 콕 집어 잘 마시지 않는 건 아아. *-* 솔직히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 진짜 커피맛을 알려면 뜨아지. 암암. 좀 꼰대처럼 들릴 수 있는데, 진짜 맛이 좋기로 유명한 커피를 마실 기회가 온다면 꼭 따뜻하게 마시길 권한다. 기본적으로 '향'이란 것 자체가 낮은 온도에서 제대로 발향하기 힘들고, 입 안에서 천천히 퍼지며 변화하는 커피의 여러 가지 맛은 차가워진 혀로 느끼기가 힘들다. 가장 중요한 건, 커피의 향과 맛이라는 게 정말 미묘한 변화로..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