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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카페탐방

용인 고양이카페 & 강아지카페 <펠리스뻬로>

by 소소한컷 나비 2020. 4. 17.

 

  딸램이 정말 좋아하던 고양이카페가 있었는데, 용인 기흥호수 주변에 위치한 < 펠리스뻬로 >이다. 사실 이곳은 고양이 카페보다 강아지카페로 더 유명한 곳으로 널찍한 카페 앞 마당에서 대형견, 소형견 상관없이 마구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사장님이 워낙 고양이와 강아지를 사랑해서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딸램은 워낙 고양이를 예뻐해서.. 넓은 카페 공간 중 고양이들의 공간만 골라봤다. 

 

 

 

 

 

 

  유독 딸이 좋아했던 로라치즈.

  로라는 조금 끈기있게 앉아 있으면 슬금슬금 와서 무릎위에 덥석 올라와 웅크린다. 긴장감 있게 식빵을 굽는 것도 아니고, 정말 털썩! 옆으로 누워서 동글동글 웅크리고 잔다. 코피 팡 -,,-

  치즈는 고양이방의 출입문이 열리기만 언제나 기다리는 민첩한 냥. (사진에서도 문을 바라봄 ㅎㅎ) 손님이 들어오고 감을 틈타 와다다 밖으로 탈출하지만, 이내 사장님께 잡혀서 들어온다. 프로 탈출러 치즈.

 

 

 

 

미묘로구냥 *ㅅ*

 

 

 

 

  카페에 갔을 때 아기냥들이 얼마전에 태어나 따로 우리에 모여있었다. 아장아장 비틀비틀 거리며 장난치는 아기냥들.

 

 

 

  손님의 손길을 즐기는 듯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콩밭. 출입문이 언제 열리나 - 늘 주시하는 치즈 ㅋㅋ

  펠리스뻬로는 고양이들의 공간인 '그리너리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들을 배려하기 위함이 첫 번째이고, 고양이들에게 좀더 쾌적한 공간(신발을 벗고 들어감)을 주기 위한 사장님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2년 전부터 펠리스뻬로는 노키즈존으로 운영 중이다. 어린 딸램과 1~2주에 한번씩 총총 고양이와 강아지를 만나러 갔었는데, 우리가 가지 않았던 얼마간의 기간동안 지속적인 폭행(?)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이 다른 손님의 강아지를 발로 차 다치게 하고, 고양이들이 있는 그리너리 룸에서도 고양이를 괴롭히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고 한다. 우리도 그리너리 룸에서 몇몇 아이들을 주의시킬 때가 있었는데, 전체 영업시간을 보면 얼마나 잦은 일이었을까 싶어 마음이 아팠다.

  제발, 제발 부모님들이 주의시켜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하고, 홈페이지에서도 공지했었다고 하는데.. 할많하않... 하아... 

  결국 사장님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 이후 노키즈 존으로 운영하신다. 

 

 

고양이방 '그리너리룸'의 입구

 

 

전화 : 0507 1424 3352

이용시간 : 매일 13:00 - 02:00 (월요일 휴무)

무료주차 가능

입장료 없이 1인 1음료

노키즈존 (12세 이상 입장)

 

ps. 사장님, 잘 계시죠?^^ 저희 딸 너무 예뻐해주셨던 기억이 참 좋게 남아, 아직도 그곳을 그리워하며 한번씩 이야기 한답니다. 얼른 키워서 더이상 키즈가 아닐 때 다시 갈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