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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촬영팁

지난 봄 안성 팜랜드 유채꽃, 딸램과 야외촬영 하기

by 소소한컷 나비 2020. 4. 24.

 안성팜랜드 유채꽃 야외촬영

 

  어느 봄, 안성 팜랜드 유채꽃을 보러 갔었다. 

  이곳은 정기적으로 봄엔 유채꽃을, 가을엔 코스모스를 대량으로 심어 관광객을 모은다. 부지가 얼마나 넓은지, 드넓게 펼쳐져 겹쳐지는 언덕배기 전체가 유채와 코스모스로 뒤덮인다. 

 

  하지만 올해는 개장하지 않는다. ㅜㅜ

  혹시나 하고 검색해봤더니 유채꽃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는 사진을 봐버렸다. 흑..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지난 사진이라도 뒤적뒤적 찾아보았다. 

 

 

  유채꽃 뒤에 또 유채꽃, 또 그 뒤에 유채꽃밭이다. 

  찍고, 찍고, 또 찍어도 온통 유채꽃이다. 가기 전에 '유채꽃이 너무 만개해서 향기가 너무 진해지면 좀 별로야'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걱정보다 향이 너무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꽃이 시들기 전이 아닌, 이제 막 활짝 피기 시작할 때 갔기 때문인 걸까.  

 

  코로나가 끝나고 다행히 내년에 안성 팜랜드가 다시 문을 연다면, 방문 시기는 딱 지금이 좋다. 

  4월 마지막 주 ~ 5월 첫번째 주.

  팜랜드 유채꽃 축제 기간이랑 살짝 겹칠 텐데, 만약 축제기간이 공지된다면 축제기간의 딱 시작 시기에 가거나 그보다 앞선 1~2일 전에 가면 좋다. '축제'라는 타이틀이 씌워지면 인파도 너무 많아지고, 밟힌 유채꽃이 너무 많아서 여러모로 사진 찍기가 힘들 수 있다. 

 

  그 해의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이 사진들을 찍은 날짜는 4월 26일이다.  

 

 

 

 

  촬영 포인트 1.

 

  위의 두 사진처럼 큰 길을 기준으로 양 옆, 앞 뒤가 모두 유채꽃이다. 

  사진처럼 마구 뛰어가거나 천천히 걸어오는 장면을 멀~리서 찍으면, 드넓은 유채꽃밭 속에 작은 인물을 아름답게 찍을 수 있다. 꽃 속으로 굳이 들어가지 않고 사진을 찍는 촬영자가 조금만 옆으로 비껴서도 화면 가득 유채꽃을 채울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유채꽃이 어마어마하게 넓게 있어서 가능한 곳!

 

 

 

 

  촬영 포인트 2. 

 

  유채꽃밭에 가보면 큰 길이 아닌, 유채꽃밭 사이의 작은 길들도 있다. 물론 사람들이 밟아서 생긴 길도 있지만, 그런 길이 아니라도 촬영할 수 있도록 작은 사잇길이 짧게 나있는 곳도 꽤 있다. 이런 샛길에는 안성 팜랜드 측에서 갖다 놓은 촬영 소품용 의자도 간혹 있으니 잘 찾아봐서 활용하면 좋다. 

 

  샛길에 살짝 들어가 찍으면 포옥 유채꽃에 파묻힌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은 아래 사진처럼, 촬영자와 피사체 모두 앉아서 찍으면 꽃 속에 파묻힌 것 같은 사진도 찍을 수도 있다.

  (꽃밭 한가운데에서 찍은 사진이 아니에요~ 꽃이 워낙 많아서 저는 큰길 맨땅에 앉아서 찍고, 아이를 조금만 샛길로 넣어 앉혀도 이렇게 꽃밭 한가운데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촬영 포인트 3.

 

  해가 질 무렵에 가면 좋다. 

  원래 꽃 사진은 아침에 찍어야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의 빛이 더 살아난다. 하지만 이렇게 해넘이가 예쁜 언덕이 있는 안성팜랜드라니. 역광으로 한들한들 흔들리는 유채꽃과 인물을 함께 찍으면 따뜻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더불어 해질 무렵 폐장시간이 가까워 오면 관광객도 많이 없어서 사진 찍기도 훨씬 수월하다.

 


 

이용 시간 :  2월 ~ 11월 10:00 - 18:00 (매표 마감 17:00)

입장 요금 :  소인 10,000원  대인 12,000원

(전날까지 네이버로 예약하면 10% 할인 가능)

주의 : 앞서 말씀드렸듯 2020년 유채꽃밭은 촬영이 불가합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