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사진 좀 찍는데?! 엣지샷 (모서리샷)
우선, 이 사진을 찍기만 하면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 오~~~!! 사진 좀 찍는데?! "
하고 말이다. :)
사진은 영상과 달리 단 한 장! 으로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사진은 임팩트가 크다고 말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임팩트가 부족한 사진은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이다. 100 장을 찍고 1000 장을 찍어도 그 장면의 베스트는 단 1 장이라는 것.
그래서 사진에 크고 작게 임팩트를 주는 효과가 몇 개 있는데, 지난 포스팅에서는 클로우즈 샷 인물 사진에 효과가 큰 '캐치라이트'에 대해 썼었다.
https://horang-nabi.tistory.com/49?category=1116197
1. 풍경사진에서의 엣지샷 찍기
풍경사진을 찍을 때 엣지샷 프레임으로 촬영하면 위의 사진들처럼 사진에 역동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두 장 중 첫 번째 사진을 설명해보면
① 같은 포즈로 뒷짐을 지고 걸어가는 커플을 발견하고,
② 적당한 거리를 두고 뒷모습을 계속 촬영하다가,
③ 앵글을 벗어나기 직전에 엣지샷 찍기
두 장 중 두 번째 사진처럼
넓은 공간에서 양쪽의 대립(?) 상황 모두를 보여주고 싶을 때 이용하기도 한다. 그럼 사진이 좀 더 역동적이고, 현장감 있는 보도사진처럼 보일 수 있다.
세로사진에서도 엣지샷은 효과가 크다.
특히 이렇게 풍경사진을 엣지샷으로 찍으면, 장엄하고 광활한 풍경을 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초점이 맞은 부분에 집중도를 높여줘서 일반적으로 찍은 사진보다 훨씬 주목도가 크다.
위 세 장의 사진 중 카페를 사진을 보면, 초점이 맞은 아늑한 테이블 주변만 무의식적으로 집중하게 된다. 만약 저 테이블을 그저 앵글 한가운데에 두고 초점을 맞춰 찍었다면, 주변의 어수선한 상황까지 모두 눈 안에 들어와 평범한 사진이 되었을 것이다.
2. 인물사진에서의 엣지샷 찍기
나는 주로 광활하게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인물을 촬영할 일이 있을 때 엣지샷 한 두장은 꼭 찍는 편이다.
첫 번째 사진은
제주 오름의 평평한 언덕 위인데, 메마른 누런 풀 말고는 배경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차라리 구름을 배경으로 하고, 내가 낮게 엎드려, 땅의 대부분을 잘라내고 찍어버렸다.
두 번째 사진은
관광객이 정말 많았던 경주 불국사 겹벚꽃 현장이다. 이럴 때가 바로 엣지샷이 빛을 발할 때!
예쁜 겹벚꽃으로 사진의 빈공간을 모두 덮어버리되, 인물에게 초점을 맞춰 주인공에게 주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엣지샷으로 사진을 찍으면
① 사진에 생동감과 활기를 넣어주고
② 초점이 맞는 엣지 부분을 주목함과 동시에
③ 초점을 벗어난 공간에서 여백의 여유, 또는 안정감을 느끼며
④ 보는 이로 하여금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무엇보다!!
색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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