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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촬영팁

일반인을 모델처럼 인물사진 찍기

by 소소한컷 나비 2020. 5. 26.

 

일반인을 모델로 만드는 비결,

동작 유도

 

 

 

  사진 찍는 사람이든 찍히는 사람이든 전문가가 아닌 이상, 누구든 카메라 앞에서는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 좀 활짝! 자연스럽게 웃어봐! 손은 왜 이렇게 마네킹 같아?! "라고 앞에 선 친구에게 면박을 줘 봤자,

  " 야! 네가 여기 서 봐!! " 하며 억지로 만든 어색한 미소밖에 찍을 수 없죠. 

 

  정답은 " 동작 유도 "입니다. 

  

  일반인인 우리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이나 친구를 찍을 일 밖에 없죠. 그렇게 평범한 우리 가족이나 친구를 모델로 찍을 땐, 촬영자가 자연스럽게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번에도 설명드린 적 있지요. :) 

  그때도 말씀드렸듯 이 사진은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은, 아이의 심술 난 마음'을 찍으려고, 일부러 사진을 계~속 찍으며 한 장만 더, 한 장만 더! 를 부탁했던 사진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표정이 한껏 신났죠? ㅋㅋ

  그러다 두 번째, 세 번째 사진까지 오며 마음과 표정이 삐뚤어집니다. ㅋㅋㅋㅋ

 

 

 

제주 오솔길

 

  성인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사진을 촬영할 땐 아마도 이런 대화가 오갔었겠죠. 

 

  " 저~~ 기 끝에서 천천히 걸어와 볼까? "

  " 이쪽 너머로 뭐가 있는지 한번 봐봐~ "

 

 

  이렇게 촬영자가 잘 리드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만 흐르면, 어느새 사진 찍히는 사람 얼굴의 굳은 표정도 풀리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환하게 웃는 인물의 사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래의 사진들을 찍을 때, 과연 저는 어떤 부탁을 했을까요?

 

사려니숲

 

 

사려니숲

 

 

  전혀 어렵게 생각하실 것 없어요! :)

  

  사진 속 인물들이 한 행동을, 사진 찍는 제가 " 이렇게 해 볼까~? " 하고 말했다고 생각하시면 정답입니다. 

 

  촬영자와 모델 모두 점점 사진 찍는 상황이 익숙해지면, 조금씩 포즈가 자연스러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사진 속 제 남동생도 처음엔 쭈뼛쭈뼛하더니 하늘을 한번 쓱 올려다봅니다. 그때 찰칵!

 

  이제 제 주변인들은 뭐.. 반은 모델이에요.. ㅎ

  (계속 반복되면 여러분의 친구와 가족을 모델로 만들 수 있어요!)

 

 

 

  어린아이에게 예쁜 꽃잎이나 낙엽을 모아 휙~! 하늘에서 던져 보세요. :)

  위 사진처럼 은행잎을 잡으려는 아이, 꺄~~ 하며 환하게 웃는 아이, 함께 던지며 까르르 웃는 아이까지 다양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비누방울 불기는 최고의 연출이죠! 암요!!

 

 

  어렵지 않습니다 :)

  여러분이 입장을 바꿔 모델이 됐다고 생각해보세요. 

 

  " 우와~ 잘한다! 진짜 모델 같아! 웃는 게 정말 예뻐! 와~~~!! "

  " 머리를 한번 쓸어 넘겨볼까? 넌 옆선이 멋져! 저~기 오른쪽 먼 곳을 한번 보자. "

  " 저 나무 사이로 뭔가 찾는 것처럼 슬쩍 들어가 보자! 너무 예쁘니까 천천히 한번 걸어 볼까? "

 

  사진 찍는 사람이 앞에서 이렇게 말해주면 없던 미소도 살아나겠죠? ^^

  칭찬과 동작 유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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