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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미학 철산역 <치읓시옷디귿> 카페 철산역 카페 안양천과 마주한 광명시의 오른쪽 편에 철산이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꽤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동네인데,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곳이고 구로의 바로 옆이니 아마 80~90년대엔 꽤나 잘 사는 동네였을 듯해요. 이 동네에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4월 짧은 기간 동안 힙! 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철산동 주공 8단지입니다. 찾아보니 아파트 준공시기가 1985년이네요. ㄷㄷㄷ 무려 35년 차 아파트입니다. 이렇게 오래된 아파트들의 가장 큰 장점은 잘 가꿔진 조경입니다. :) 생각해보세요. 새로 지은 좋은 아파트에 몇 십억짜리 멋진 나무를 옮겨 심어도, 제대로 뿌리내리고 자리 잡으려면 꽤나 긴 시간이 걸리거든요. 위 사진 속 807동이 가장 포토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2020. 5. 9.
살아있는 인물사진 만들기, 캐치라이트 보석 같은 눈 ' 캐치라이트 ' 안녕하세요? :) 까꿍 - 하고 딸램과 인사해봅니다. 헤헤. 오늘은 인물사진에 활기를 더해주는 간단한 방법을 알아볼게요. 위 사진 속 눈을 자세히 보고 오실까요? 뭐가 보이시나요? 티스토리는 사진을 따로 확대해 볼 수 없어서 자세한 형태를 보긴 힘드실 텐데요, 대충 봐도 검은 눈망울 속에 하얀색의 어떤 물건(?)들이 보이시죠? 정확히 이야기하면, 눈동자에 반사된 하얀 '빛'이 찍힌 것입니다. 캐치라이트(catch light)란, 사진 속 인물(또는 동물)의 눈동자에 나타나는 빛망울(보케)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클로우즈 업으로 인물에게 가깝게 다가가서 찍었을 때 눈동자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사진 찍는 사람(촬영자)의 형태나 바라보고 있는 곳의 빛망울들이.. 2020. 5. 8.
아침 자기개발서 <미라클모닝>, <아티스트 웨이> 매일 아침 뭐하지, 과 예전에 얼마간 초등학생들을 가르친 일이 있었다. 그 때 한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워낙 행동도 생각도 느린 편이라, 동성의 남자아이들보다 세심하고 조용한 또래 여자아이들과 더 잘 어울렸다. 학습성과는 뭐 그냥저냥. 아주 뒤떨어지지도 않고 어느 과목에서도 특별하게 두각을 나타내지도 않는, 주변에 가장 많이 있을 법한 평범한 남자아이였다. 그 아이가 가장 뛰어난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일기'였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아이들이 쓴 일기를 하나하나 읽으며 첨삭하지는 않고 그저 몇 줄 썼나, 글씨가 너무 날아가진 않나, 반복된 말만 하진 않나, 눈대중으로 대충 보고 넘기는 편이었는데, 그런 내 눈을 언제나 사로잡는 일기. (프라이버시고 뭐고 눈이 번쩍) 어떤 날은 참새에 대해 궁금해 찾.. 2020. 5. 6.
정우성이 지나갔으려나, 빠담빠담 촬영장소 인물촬영 안성목장, 드라마 촬영장소 안성팜랜드는 오리, 타조, 양, 염소 등 각종 가축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유명하다. 하지만 사진가들에겐 '안성목장'으로 더 유명하다. 대충 만든 듯 잘 만들어진(응??) 건물을 기준으로 새벽 물안개가 안성목장을 자욱하게 뒤덮어서 사진가들까지 자욱이 몰려든다. 더불어 겨울에는 이 건물 위로 북극성이 떠 동그란 별궤적 촬영까지 가능하다. 이 건물이 요물이구나..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세트장인지, 애초에 있던 건물인데 촬영 때문에 유명해진 건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2011년 정우성, 한지민 주연의 JTBC 드라마 의 촬영지이다. 정우성의 작업실로 나온 장소라고 하는데, 그 당시 개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JTBC를 한창 욕하던 때라 작정하고 안 .. 2020. 5. 5.
인물 감성사진 찍기 팁 ' 감각적인 사진 '이란 어떤 것일까요? 아래의 사진을 한번 볼까요? 어떤 느낌이, 생각이 드시나요? 1. 와, 잘 찍었다. (자뻑이라 웃고 넘어가죠 ㅎㅎ) 2. 색 대비로 찍었구나. (빨강과 초록) 3. 아래쪽 풀이 흐려진 건 '아웃포커싱' 덕분이구나. 4. 초점이 가운데 잘 맞았네. 등등, 미술적 지식이나 촬영의 사전적 지식이 있다면 더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사진을 보고 " 와, 감각적으로 찍었네. 감성 돋아. 분위기 있다~ "라고 표현할 것 같지는 않지요? 그럼 아래의 사진을 봐주세요. 잘 찍고 못 찍고를 떠나, 어쩐지 사진 속 인물이 생각하는 듯 느껴지고 고요한 마음이 들지요. 어쩌면 '감각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래 두 장의 사진들도 잠시 보실까요? 눈치 채셨나요? :) .. 2020. 5. 3.
사랑스러운 할머니 갬성, 카페 그레이스 그래니 사진첩을 정리하며, 그렇게 정리된 사진을 이곳에 조금씩 정리하며 동시에 느낀 건, 나에게 확실한 취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세상에 유명한 곳도, 아름다운 곳도, 특이한 곳도 많지만, 그중 내가 정성 들여 사진으로 남기는 곳들은 일관된 분위기를 가진 곳들이구나 - 오늘 내 사진첩에서 꺼내진 곳도, 유명하다기 보단 카페 주인의 취향이 오롯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용시간 : 11:00 - 22:00 (화요일 휴무) 다양한 차와 커피, 간단한 케이크와 디저트 카페 사장님이 꽤 젊으시다. 하아.. 왜때문에 젊은데 인테리어 감각까지 있는 건데요? 인테리어 감각도 좋은데, 음료랑 디저트까지 맛있다. 네?? 왜때문에 요리까지 잘하시는 거죠?? 아.. 그렇구나.. 모든 걸 가진 분이시구나.. 세.. 2020.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