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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을 모델처럼 인물사진 찍기 일반인을 모델로 만드는 비결, 동작 유도 사진 찍는 사람이든 찍히는 사람이든 전문가가 아닌 이상, 누구든 카메라 앞에서는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 좀 활짝! 자연스럽게 웃어봐! 손은 왜 이렇게 마네킹 같아?! "라고 앞에 선 친구에게 면박을 줘 봤자, " 야! 네가 여기 서 봐!! " 하며 억지로 만든 어색한 미소밖에 찍을 수 없죠. 정답은 " 동작 유도 "입니다. 일반인인 우리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이나 친구를 찍을 일 밖에 없죠. 그렇게 평범한 우리 가족이나 친구를 모델로 찍을 땐, 촬영자가 자연스럽게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번에도 설명드린 적 있지요. :) 그때도 말씀드렸듯 이 사진은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은, 아이의 심술 난 마음'을 찍으려고, 일부.. 2020. 5. 26.
2020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 ◆ 올해는 안녕 :( 서울대공원 장미원 매년 5월과 6월이 되면 서울대공원은 장미축제를 진행합니다. 200여 종에 가까운 다양한 장미들을 수천 수만 송이 구경할 수 있는데요, 예상하셨듯 올해는 코로나 전염의 위험으로 장미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ㅠㅠ 현재 테마가든은 재조성을 위한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입장도 할 수 없습니다. 지난 5월 22일까지 보수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적힌 글을 봤었는데, 그마저도 6월 4일까지 공사로 기간이 늘어났네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의 장미축제는 취소되었습니다. 그나마 테마가든을 산책하려 해도 현재 장미원은 보수공사 중이니, 6월 5일 금요일부터 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 근교에서 가장 잘 조성된 장미원인데 아쉽네요. 2021년을 기약합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 2020. 5. 25.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6월의 해바라기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해바라기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고려시대의 삼별초 군대가 머물렀던 역사적인 곳이다. '항몽', 즉 몽골에 대항하던 군대가 주둔했던 곳인데, 중학교 역사시간에 배웠을 텐데도 가물가물.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입장료도 없는 아주 고마운 곳이다. 게다가 공항에서 가까운 편이라 제주여행의 첫 스팟이 되거나, 제주 여행의 마무리로 가볍게 들르기 좋은 곳이다. 매년 사진찍는 친구들과 6월 중순쯤 제주로 2박 3일 여행을 가곤 하는데, 그 여정의 첫 번째 코스는 언제나 항몽유적지였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두고 반시계방향으로 코스를 짜는 편인데,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공항을 빠져나와 간단히 식사를 한 뒤 바로 도착하기 딱 좋은 장소이다. 삼별초 유적지와 기념비를 잠.. 2020. 5. 22.
지금, 바로, 당장 쓸모있는 명상이 필요해 책리뷰 일상이 무너졌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고, 출근을 하고, 집안일을 하던 일상이 사라지고, 산책도 외식도 친구와의 수다도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날들이 이어졌다. 더구나 아무도 끝을 알 수 없는 막막함. 혼란스러웠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뭘 해야 할 지 몰랐다. 곁에 늘 가족이 있어서 내 시간이 전혀 없거나, 곁에 아무도 없어 온 우주 속에 홀로 덩그러니 있거나. 어느 쪽이든 내 의사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한정적이었다. 그때 명상을 했다. 전화도 울리지 않고, 가족도 나를 부르지 않고, 세상도 깨어있지 않는 시간에. 오롯이 나를 위할 수 있는 시간에 책상에 앉아 눈을 감고 3가지 질문을 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 2020. 5. 21.
인물사진, 우는 아이사진 남기기 우는 아이 컷 하나 더 주자 아이 사진 촬영팁 안녕하세요, 오늘도 소소하고 잔잔한 팁을 갖고 온 소소한컷 나비입니다. 오늘은 아마도 어린이와 함께 생활하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팁이 되겠네요.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 웃는 날도 많지만 우는 날도 많지요.(아.. 물론 저 말고, 아이가요.. 맨날 집콕이라 우울하지만 안 울어요.. 진짜예요....) 큼큼.. 아무튼! 아이와 함께 있으면 울거나, 얼굴을 찌푸리거나, 잠들거나 하는 다양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이때 놓치지 않고 찍어놓게 되면, 특별한 날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는 아이사진보다 훨씬 더 보물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5월은 날씨도 좋지만,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운동회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가 정말 많죠. 핸드폰이든 DSLR이든 카메라를 들고 아이를.. 2020. 5. 20.
부산역 카페 <브라운핸즈 백제> 100년 전 백제병원 속으로 백제병원의 100년 역사 카페 브라운핸즈 백제 박제되어버린 과거에 현재 진행형인 나의 시간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은, 참 신기하고 이상한 일이다. 더구나 이런 공간을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그곳에서 현대의 일상을 향유한다는 것은 분명히 즐거운 경험일 것이다. 요즘 카페나 식당의 트렌드 중 하나가, 옛 건물을 허물지 않고 외벽과 바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를 꾸미는 것인데 카페 도 마찬가지다. 부산역 근처에 위치한 카페 는 1922년에 '백제병원'으로 지어진, 올해로 98년 된 건물이다. 그동안 이 건물은 백제병원 - 중국요리집(봉래각) - 일본 장교의 숙소 - (광복 이후) 치안대 사무소 - 중화민국 영사관 - 임시 대사관 - 신세계 예식장 등으로 변해왔다. 1972년 한 번의 화재를 겪은 뒤, 현재는.. 202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