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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을 돋보이게, 사진 구도 테크닉 인물사진, 풍경사진 남다른 안정감이 있다?! 사진구도 테크닉 사진을 찍다 보면 어떤 사진은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어떤 사진은 조금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뭐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긴 힘든데 말이죠. ㅎ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오늘은 심플하게 가로와 세로의 구도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래 두 장의 커피 테이블 사진 중 어떤 사진이 안정감 있어 보이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아래쪽 세로 사진을 선택하셨을 것입니다. 1. 가로로 넓어지면서, 렌즈의 왜곡 현상(가장자리로 갈수록 직선이 휘어지는 현상)으로 인해 검은색의 커피잔이 기울어져 보입니다. 음식 사진에서는 특히 조금이라도 기울기가 흐트러지면 사진에 안정감이 확연히 떨어지고, 마치 음식이 쏟길 것 같은 불안감을 줍니다. 무의식 중에 말이지요. .. 2020. 6. 9.
제주 구좌읍 평대리 카페 <르토아 베이스먼트> 앙버터를 입에 넣으며, 제주 '맛'이라는 게 참 떠올리기 묘하다. 달착지근하다,라고 표현해도 어느 정도의 당도가 되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기도 애매하다. 게다가 사람마다 달착지근한 것의 개인차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까지 고려하자면 사람마다 너무 달거나 혹은 너무 덜 달아서 결국은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어, 달착지근하다며. 내 입엔 좀 많이 달던데, 너무하네. 달거나, 맵거나, 쓰거나, 시거나, 바삭하거나, 쫀득하거나, 폭신하거나 그 정도를 어림짐작 하여 수치화하는 곳도 있다. 물론 ' 신 맛이 50 정도 돼요. '라고 말해버리면 대체 그 50이 어디에 가까운지 모르니, 일반인을 상대로 설명할 땐 누구나 알 만한 기준을 정하기도 한다. ' 신라면 2배 정도의 매운맛 '이라든가, '갓 튀긴 굴튀김.. 2020. 6. 8.
남양주 물의정원 양귀비 붉은바다 새벽을 달려 남양주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도 권역에서 이렇게 대단위의 양귀비꽃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끝도 없이 펼쳐진 양귀비를 구경할 수 있지요. 서늘한 아침의 강바람과 함께 이따금씩 양귀비는 붉은 바다처럼 넘실거립니다. 남양주 물의 정원 양귀비 붉은 바다 기상시간 새벽 3:00 전날 아무리 일찍 잠들었어도 갑자기 이렇게 이른 시각에 일어나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죠. 그래서 가끔씩 새벽 출사를 갈 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하곤 합니다. ' 내가 다시는 새벽 출사 가나 봐라.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지. 낮에 그냥 가지, 내가 미쳤지. ' 준비시간 새벽 3:30 카메라와 렌즈, 여분의 배터리를 챙깁니다. 필요하다면 필터나 추가의 렌즈를 한 두 개 더 챙길 때도 있지만, 프로 사진가가 아닌, 혼자.. 2020. 6. 7.
서울 뚝섬 한강공원 아름드리 능소화 뚝섬 한강공원 아름드리 능소화 벌써부터 더워지기 시작했다. 생각없이 집을 나서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더위에 손부채가 바쁘다. 집콕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점심을 먹은 뒤엔 아이와의 산책이 일상이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너무 더워서 저녁 먹기 직전에 잠시 나갔다 돌아온다. 이제 다음 달쯤 되면 저녁 산책으로 바뀌겠지. 이제부터 딱 한 달 정도 뒤, 7월 첫 주가 서울의 뚝섬 한강공원 능소화 만개 시기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벽도 극히 일부니까, 폭포처럼 쏟아지는 능소화의 양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조금은 가늠할 수 있다. 직접 가보면 다들 벽에 다닥다닥 붙어서 인물 촬영 중이신데, 정말 예쁘다가, 정말 덥다가, 정말 예쁘다가, 정말 덥다가.. 7월 초인데 얼마나 덥겠어~ 얕잡아 봤는데, 누군가가 건네주신 생명수 한 .. 2020. 6. 5.
멋진 풍경에 인물을 쏘옥, 배경이 좋은 인물사진 찍기 배경에 FLEX 해 버렸지 뭐야~ 멋진 배경 속 인물사진 인물사진을 찍을 때 주로 어떤 상황인가요? 아마 둘 중 하나의 상황일 것입니다. 1. (멋진 풍경 앞에서) 자! 여기 서봐! 김치! 2. (인물의 표정이나 포즈 자체의 기록용으로) 어어! 지금 그거 좋다! 잠깐만, 찰칵! 오늘은 이 1번의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어떤 사진은 인물 없이, 그저 풍경만으로도 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룡점정'으로, 인물 하나 콕 넣어놓고 싶은 곳이 있지요. 마치 그곳의 모든 풍경이 단 한 명의 인물을 위해 오롯이 준비하고 있는 듯한 곳이요. 예를 들어 위의 벚꽃길 사진처럼 '아, 저 길에 사람 한 명이나, 연인 한 쌍이 있으면 참 좋겠다~' 하는 곳처럼 말입니다. '경복궁', '아름드리 벚나무 하나', '빛이.. 2020. 6. 4.
용인시장 옆 다방 아니고, 카페 <라미니> 용인시장 옆 다방 아니고, 카페 오일장엔 워낙 맛있는 게 많다. 안 먹던 씨앗 호떡도 맛있고, 갓 튀긴 찹쌀도넛도 맛있고, 한 그릇에 3,500원 하는 칼국수도 꼭 먹어야 하는 별미다. 매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5일 만에 열려서 그런가, 질릴 법한데도 꽤 꼬박꼬박 챙겨 사 먹게 된다. 그렇게 갓 튀긴 도넛과 4,000원도 안 하는 칼국수 틈에 예쁜 카페가 하나 있다.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를 팔 법한 장소에 감성적인 카페가 들어선 것도 신기한데, 어떻게 알고 사람들이 찾아내어 끊임없이 방문한다. 이 카페만의 시그니쳐 메뉴가 있고(죠리퐁 라테와 호빵맨 푸딩) 워낙 카페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1층 간판 하나 없는, 참치 세상 2층에 자리 잡은 카페를 찾아온담. 나도 헤맨.. 202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