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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대형견 차별없는 카페 < 펠리스뻬로 > 평생 개를 길러본 적은 없지만, 주변엔 애견인이 많다. 큰 개를 기르는 친구도 있지만, 도심에선 역시나 소형견을 기르는 게 수월함은 사실이다. 다수가 아파트에 살고, 또 그 속에서 다수가 소형견을 기르는데, 대형견을 기르는 딱 한 명의 친구는! .. 역시 주택에 산다. ; _ ; 빼박.. 그 친구는 주로 한밤에 산책을 다닌다고 했다. 낮에 주택가를 돌며 산책하면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싫어하고, 그렇다고 애견카페를 가자니 대부분 소형견만 받는다고 했다. 차라리 밤에 돌아다니는 게 마음 편해서 밤산책만 한다고 하는데, 역시나 친구 본인도 불편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딱 맞춤한 카페가 용인에 있다. 지역은 용인이긴 하지만 기흥IC 와 매우 가깝고, 위치 상 용인의 중심가(용인시청.. 2020. 4. 20.
경주 불국사 왕벚꽃(겹벚꽃) 매년 4월 초가 되면 경주 여행 계획을 짰다. 목표는 4월 20일 전후! 그 해 4월 20일 근처의 날씨를 계속 검색하고, 만약 20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무조건 그다음 주 주말 기차표를 산다. 목적지는 신경주역. 신경주역에서 다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경주는 수학여행으로 갔었고, 불국사를 몇 번이나 가봤었지만.. 불국사가 이렇게 겹벚꽃으로 유명한지는 몇 해 전에 처음 알았네. 역시 수학여행 다니는 그 나이 때는 겹벚꽃 따윈 눈에 안 들어오지. ㅎㅎ.. 늙었.. ㅜㅜ 주차장부터 펼쳐지는 왕벚꽃이 어마어마하다. 이런 솜사탕같은 왕벚나무들이 온통이다. (모든 사진은 작년, 제작년 사진입니다) 그래도 경주까지 갔는데 불국사에 안 들어가면 서운하지. 주변에 살았다면 주차장 쪽 겹벚꽃 아래에서 .. 2020. 4. 19.
[책리뷰] 당신은 무엇을 욕망하여 티스토리를 쓰는가. 나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현재 나의 욕망은 애드센스인가? 거의 20년 간 네이버블로그를 쓰다가 티스토리로 넘어온 이유는 2가지였다. 1.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고 싶었다. 2. 주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1.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날들 외동아이와 함께 코로나를 보낸다는 것은, 아이가 눈을 뜬 아침부터 잠드는 시간까지 아이와 놀아줘야 한다는 뜻이다. 아, 정확히 '하루종일' 놀아주진 않는다. 놀아주지 않는 시간에 청소기를 돌리고, 아침/점심/저녁을 준비하고, 밥 먹이고, 짬짬이 설거지와 빨래를 하고, 잠깐의 오후 산책을 다녀와야 한다. ... 내 시간이 없다. 방학기간이 점점 길어질.. 2020. 4. 18.
용인 고양이카페 & 강아지카페 <펠리스뻬로> 딸램이 정말 좋아하던 고양이카페가 있었는데, 용인 기흥호수 주변에 위치한 이다. 사실 이곳은 고양이 카페보다 강아지카페로 더 유명한 곳으로 널찍한 카페 앞 마당에서 대형견, 소형견 상관없이 마구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사장님이 워낙 고양이와 강아지를 사랑해서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딸램은 워낙 고양이를 예뻐해서.. 넓은 카페 공간 중 고양이들의 공간만 골라봤다. 유독 딸이 좋아했던 로라와 치즈. 로라는 조금 끈기있게 앉아 있으면 슬금슬금 와서 무릎위에 덥석 올라와 웅크린다. 긴장감 있게 식빵을 굽는 것도 아니고, 정말 털썩! 옆으로 누워서 동글동글 웅크리고 잔다. 코피 팡 -,,- 치즈는 고양이방의 출입문이 열리기만 언제나 기다리는 민첩한 냥. (사진에서도 문을 바라봄 ㅎㅎ.. 2020. 4. 17.
[책리뷰] <윤미네 집> 비싼 카메라로 내 아이를 찍는 게 어때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집이 아닐까 싶다. 아마추어인 나도 귀동냥으로 하도 많이 들어서 이후 두 번째쯤인가 산 사진집인데, 사실 그 당시엔 구입이 쉽지 않았다. 처음 은 1990년에 초판 1000부만 발행을 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모든 책을 소진한 후 재간을 하지 않았는데 그동안 중고책 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버린 거다. 내가 중고책을 한창 찾을 때가 2000년도 중 후반쯤이었는데,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과 함께 15만 원~20만 원 정도엔 살 수 있다는 소문만 들었었다. 그때는 길을 걷다가 헌책방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서 찾아보곤 했었는데, 그 많은 헌책방에서.. 단 한 권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인기가 얼마나 많았으면. ㅜㅜ .. 2020. 4. 16.
렌선여행, 덕수궁 - 작년 사진, 오늘 글입니다. 현재 4월 19일까지 중명전,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은 휴관 중입니다. - 도심 한가운데 있는 덕수궁. 빌딩숲에 둘러싸여 있는 덕수궁에 다녀왔었다. 경기도에 산지 20년이 넘었지만 덕수궁은 두 번째 방문이었고, 그나마 한 번은 수문장 교대식도 못 봤었네. 서울은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살지만, 어쩐지 궁은 마음의 거리가 멀다. 덕수궁에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시간을 잘 맞춰 수문장 교대식을 꼭 보는 게 좋다. 뭐랄까, 어쩐지 굉장히 정적이고 쓸쓸한 느낌의 덕수궁인데, 그나마 수문장 교대식이 있어서 살아 있는 활기를 느낄 수 있달까. 좀 요상한 표현이지만 그만큼 덕수궁 내부는 어쩐지 외로움이 느껴진다. 월요일 휴무 매일 9 : 00 - 20 : 00 매.. 2020. 4. 14.
동탄역 앵무새 카페 < 버드소리 > 발걸음도 가볍게 갔던 (작년의) 앵무새 카페 앉으라.. 먹으라.. 손에 앉을 때까지 계속 앉히고, 먹이를 먹을 때까지 계속 먹이는 무서운 딸. ㄷㄷㄷ 사실 사장님이 많은 새를 보유하고 계셔서 테이블 수와 배고픈 새를 적절히 로테이션시킨다고 하셨다. 많이 까다롭거나 배가 고프지 않아 먹이를 받아먹지 않는 새들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바로 바꿔주신다. 그래도 너무 자주 새를 바꿀 생각을 하기보단, 새가 익숙해지기까지 조금 기다려주는 게 좋다. 처음엔 이리저리 도망가거나 고개를 돌리던 새들도 시간을 주면 먹이도 잘 먹고, 손에 잘 올라가기도 한다. 어쨌든.. 앉을 때까지, 먹을 때까지 집요하게 기다리는 인내심 많은(무서운) 딸 ;;; 한 테이블 당 기본적으로 두 마리씩 주시며, 음료값(입장료 포함)과 모이 체험.. 2020. 4. 13.
작년, 경희대 국제캠의 숨은 벚꽃맛집 사실 코로나 상황만 아니었으면, 올봄 가장 먼저 달려갔을 장소는 수원 경희대였다. 아마 오늘쯤엔 꽃비가 내리고 있을 텐데 - 아름다운 대학 교정과 20~30년도 더 된 것 같은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정말 멋진데, 지금 학교는 외부차량과 외부인을 철저하게 통제한다고 한다. 지인이 잠깐 들렀다가 출입도 못했다고 해서 올핸 근처에도 못 갔네.. 너무 아쉬워서 작년 폴더를 뒤적뒤적 경희대 국제캠의 숨은 벚꽃 장소를 정리해본다. 다들 학교 정문 쪽과 도서관 앞의 사색의 광장 벚꽃을 많이 찍지만 사실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멀티미디어관과 외국어대학관 사이의 대운동장 옆이 정말 장관이다. 학교가 지어지기 전부터 있던 게 아닐까, 생각되는 고목들이 있는데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사람들이 쉽게 다니는 대운동장 옆.. 2020.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