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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카페탐방24

제대로 구운 '까눌레'와 소금말차우유, 동탄카페 < 쿠라티오 > 커피 말고 다른 게 당길 때, 평소 하루 한두 잔의 커피를 꼭 마시는 편이다. 아메리카노만 고집하는 것도 아니고, 더치커피나 달달구리 인스턴트커피, 휘핑크림을 듬뿍 올린 커피나 카페모카, 에스프레소까지 두루 좋아하는 편인데, 콕 집어 잘 마시지 않는 건 아아. *-* 솔직히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 진짜 커피맛을 알려면 뜨아지. 암암. 좀 꼰대처럼 들릴 수 있는데, 진짜 맛이 좋기로 유명한 커피를 마실 기회가 온다면 꼭 따뜻하게 마시길 권한다. 기본적으로 '향'이란 것 자체가 낮은 온도에서 제대로 발향하기 힘들고, 입 안에서 천천히 퍼지며 변화하는 커피의 여러 가지 맛은 차가워진 혀로 느끼기가 힘들다. 가장 중요한 건, 커피의 향과 맛이라는 게 정말 미묘한 변화로.. 2020. 4. 23.
소형견, 대형견 차별없는 카페 < 펠리스뻬로 > 평생 개를 길러본 적은 없지만, 주변엔 애견인이 많다. 큰 개를 기르는 친구도 있지만, 도심에선 역시나 소형견을 기르는 게 수월함은 사실이다. 다수가 아파트에 살고, 또 그 속에서 다수가 소형견을 기르는데, 대형견을 기르는 딱 한 명의 친구는! .. 역시 주택에 산다. ; _ ; 빼박.. 그 친구는 주로 한밤에 산책을 다닌다고 했다. 낮에 주택가를 돌며 산책하면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싫어하고, 그렇다고 애견카페를 가자니 대부분 소형견만 받는다고 했다. 차라리 밤에 돌아다니는 게 마음 편해서 밤산책만 한다고 하는데, 역시나 친구 본인도 불편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딱 맞춤한 카페가 용인에 있다. 지역은 용인이긴 하지만 기흥IC 와 매우 가깝고, 위치 상 용인의 중심가(용인시청.. 2020. 4. 20.
[책리뷰] 당신은 무엇을 욕망하여 티스토리를 쓰는가. 나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현재 나의 욕망은 애드센스인가? 거의 20년 간 네이버블로그를 쓰다가 티스토리로 넘어온 이유는 2가지였다. 1.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고 싶었다. 2. 주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1.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날들 외동아이와 함께 코로나를 보낸다는 것은, 아이가 눈을 뜬 아침부터 잠드는 시간까지 아이와 놀아줘야 한다는 뜻이다. 아, 정확히 '하루종일' 놀아주진 않는다. 놀아주지 않는 시간에 청소기를 돌리고, 아침/점심/저녁을 준비하고, 밥 먹이고, 짬짬이 설거지와 빨래를 하고, 잠깐의 오후 산책을 다녀와야 한다. ... 내 시간이 없다. 방학기간이 점점 길어질.. 2020. 4. 18.
용인 고양이카페 & 강아지카페 <펠리스뻬로> 딸램이 정말 좋아하던 고양이카페가 있었는데, 용인 기흥호수 주변에 위치한 이다. 사실 이곳은 고양이 카페보다 강아지카페로 더 유명한 곳으로 널찍한 카페 앞 마당에서 대형견, 소형견 상관없이 마구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사장님이 워낙 고양이와 강아지를 사랑해서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딸램은 워낙 고양이를 예뻐해서.. 넓은 카페 공간 중 고양이들의 공간만 골라봤다. 유독 딸이 좋아했던 로라와 치즈. 로라는 조금 끈기있게 앉아 있으면 슬금슬금 와서 무릎위에 덥석 올라와 웅크린다. 긴장감 있게 식빵을 굽는 것도 아니고, 정말 털썩! 옆으로 누워서 동글동글 웅크리고 잔다. 코피 팡 -,,- 치즈는 고양이방의 출입문이 열리기만 언제나 기다리는 민첩한 냥. (사진에서도 문을 바라봄 ㅎㅎ.. 2020. 4. 17.
[책리뷰] <윤미네 집> 비싼 카메라로 내 아이를 찍는 게 어때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집이 아닐까 싶다. 아마추어인 나도 귀동냥으로 하도 많이 들어서 이후 두 번째쯤인가 산 사진집인데, 사실 그 당시엔 구입이 쉽지 않았다. 처음 은 1990년에 초판 1000부만 발행을 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모든 책을 소진한 후 재간을 하지 않았는데 그동안 중고책 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버린 거다. 내가 중고책을 한창 찾을 때가 2000년도 중 후반쯤이었는데,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과 함께 15만 원~20만 원 정도엔 살 수 있다는 소문만 들었었다. 그때는 길을 걷다가 헌책방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서 찾아보곤 했었는데, 그 많은 헌책방에서.. 단 한 권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인기가 얼마나 많았으면. ㅜㅜ .. 2020. 4. 16.
동탄역 앵무새 카페 < 버드소리 > 발걸음도 가볍게 갔던 (작년의) 앵무새 카페 앉으라.. 먹으라.. 손에 앉을 때까지 계속 앉히고, 먹이를 먹을 때까지 계속 먹이는 무서운 딸. ㄷㄷㄷ 사실 사장님이 많은 새를 보유하고 계셔서 테이블 수와 배고픈 새를 적절히 로테이션시킨다고 하셨다. 많이 까다롭거나 배가 고프지 않아 먹이를 받아먹지 않는 새들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바로 바꿔주신다. 그래도 너무 자주 새를 바꿀 생각을 하기보단, 새가 익숙해지기까지 조금 기다려주는 게 좋다. 처음엔 이리저리 도망가거나 고개를 돌리던 새들도 시간을 주면 먹이도 잘 먹고, 손에 잘 올라가기도 한다. 어쨌든.. 앉을 때까지, 먹을 때까지 집요하게 기다리는 인내심 많은(무서운) 딸 ;;; 한 테이블 당 기본적으로 두 마리씩 주시며, 음료값(입장료 포함)과 모이 체험.. 2020. 4. 13.